자아실현1 냉장고와 자아실현 모든 부모는 자기에게 결핍되었던 것을 아이에게 주려고 한다. 나의 엄마는 한국전쟁 전에 태어났지만 어려서 전쟁은 기억하지 못 하고 전후의 어려운 시절을 기억하는 분이다. 그래서인지 엄마네 집에 가면 5개의 냉장고를 가득 채운 식료품의 넉넉함에 감탄하게 된다.(지금은 4개로 줄었다.) 들어보면 그 세대의 다른 분들도 다 비슷하다. 심지어 영업용 냉장고를 꽉꽉 채운 이야기도 들어봤다. 어떻게 애들을 잘 먹여야할까? 하루 밥 3끼니 먹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라는듯 엄마는 스트레스를 받았다. 오후 4시경만 되면 ‘오늘은 뭘 하지…’ 고민하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의 세대는 어떨까? 나는 모든 물자가 부족하고 아껴써야 했던 70년대를 기억한다. 풍요의 80년대에 자라난 후배들과는 좀 세대가 다르.. 2024. 6.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