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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2

뒤돌아가는 것이 더 무섭다면 관악산에 갔다. 지난번엔 아들이랑 둘이서 다녀오려다가 늦게 깬 딸래미를 데리고 오래간만에 올라가느라 힘들었기 때문에, 이번엔 혼자서 갔다. 저번처럼 약수터길로 올라가면 바위산길로 내려와야 되는게 싫어서(영 미끌미끌...) 바위산길로 올라갔는데, 계단이 생긴 다음부터 영 공중에 붕 떠서 걸어가는 것이 싫고 아래가 뻥 뚫린 것이 무서워서 쳐다도 안 보고 빨리 가던 길을, 오늘은 찬찬히 내가 옛날에 남편과 함께 아들을 데리고, 딸래미를 데리고 오르던 길을 살펴보았다. 보다보니 생각이 났다. 우리가 어떤 스텝으로 그 길들을 지나갔었을지, 자그마한 애들의 손을 잡아주며 오르던 그 모습이 그려지면서 반갑고 그리웠다.가다 보니 예전에 수련하던 장소가 어디였나 보고 싶어서 왼쪽벼랑을 힐끔힐끔 찾아보는데 어디가 어디인지.. 2024. 10. 20.
맨발의 즐거움 우연히 서점에서 라는 책을 발견하고 시작했다. 맨발걷기. 황토흙길이 너무나 멀리 있는 나 같은 입지의 사람에게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맨발로 걸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접지에 있다. 보통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이 여러 방향으로 지압이 되어 좋을 것이다까지는 생각을 하지만, 접지의 중요성은 잘 모른다. 접지는 우리몸에 흐르는 전기를 맨발을 땅에 댐으로써 지구로 흘러가버리게 해서 전압이 0이 되게 한다. 그 덕분에 우리 몸에서 믈질대사 ATP를 할 때마다 생성된 활성산소가 쌓여서 일으키는 문제들- 암, 노화 등을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접지는 적혈구의 표면전하를 올려 뻑뻑하게 엉긴 혈액을 깨끗하게 해주서 심혈관 질환을 치료, 완화해준다. 그리고 염증 및 통증 감소, 코르티졸 감소, 당뇨병.. 2023. 6. 18.